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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독후감

[독후감] 철인의 자전거 그리고 산티아고 by 김영일 (한 중년 직장인의 자전거 대장정 2,500km)

by 우기부기007 2020.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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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게된 동기라고 해야 할까, 아니 왜 이 책을 읽겠다고 선택했는가? 나 자신에게 물어보고 싶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요즘 뒤숭숭한 직장 유지 문제(코로나로 더욱 촉발되고 있음)와 이제 중년 후반으로 넘어가는 이 시점에서 무엇으로 인생을 살아갈지에 대한 고민이 이 책에 많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저자 "김영일"이라는 분은 그저 평범한 직장인으로 생각됩니다. 조금 특별하다면 여행을 좋아하고 철인 3종 경기와 자전거를 남보다 조금더 좋아한다는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어쩌면 저도 유럽 여행을 몇번 다녀왔었고(업무상으로 몇번과 작년 개인 여행으로 2주 다녀온게 전부지만요) 비록 일개 회사에 얽매여 있는 상황이지만 항상 또다시 비행기를 타고 멀리가는 꿈을 꾸고 있기에 이 책이 저에게 주는 여러가지 울림이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책의 주요 내용은 2019년으로 생각됩니다. 3월 30일~5월 10일(약 40일)간의 홀로 자전거 여행을 하며 유럽 곳곳을 다녀온 이야기를 일기체 형식으로 적어 나가고 있네요.

스위스를 출발하여 프랑스, 그리고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기를을 자전거로 다니는 여행기 입니다.

저자가 가본 길은 다음 지도를 참고 하면 되겠습니다.

저자는 홀로 유럽을 여행하며 외로움을 느끼기도 하고 그런 와중에 가족(와이프와 딸,아들)과의 사랑을 다시 한번 느끼는 과정을 표현합니다. 때론 일기체로 때론 편지를 보내는 형식의 글을 띠면서요~~

자전거에 대해서 상당히 많이 아시는 것 같았고 준비도 상당히 많이 하신듯 했습니다. 저도 유럽을 렌트카, 기차로 돌아다니기도 했지만(영국,프랑스,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자동차와는 상당히 많은 느낌의 차이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책을 통해 저자가 느끼고 생각했을 사진을 보지 못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저자도 이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기를 일기체 형식으로 감정을 전달하고 싶어했고 아마 사진을 넣기에는 지면이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 추측을 해봅니다. 그리고 요즘 같이 발달된 on-line 시대에는 역시 개인 블로그를 통해서도 저자의 여행 사진은 볼 수 있었습니다.

(블로그 주소: blog.naver.com/minssing97)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산티아고 중간 지점인 "철의 십자가"라는 곳에서 돌아가신 아버지의 묘소에서 가져온 돌 3개를 놓고 슬퍼할 때가 가장 감동적이었습니다. 어찌 이런 생각을 하셨는지.~~ 저자의 이런 개인 여행기를 책으로 내고 전혀 모르는 저 같은 독자가 읽을 수 있다는 것도 정말 행복하면 신기한 경험인 듯합니다.

이 분의 이런 경험을 부러워하지만 말고 저도 다음 여행 목표를 정했는데요. 바로 스페인 산티아고 여행과 포르투칼 여행입니다.(요 결심은 몇년전 부터 가지고 있던 것입니다.) 쉽지는 않겠지만(다 같이 동일한 직장인이라) 꼭 이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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