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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독후감

[책] 인간 본성의 법칙, The laws of human nature by 로버트그린

by 우기부기007 2020.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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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내면을 해독해 나가는 방법으로 총 18개의 법칙을 제시한다. 읽으면서 흥미로운 부분도 있었고 지루한 부분도 있어서 나에게 큰 감동을 주었던 몇가지만 정리해보기로 한다.

저자는 이책을 읽으면서 다음과 같이 생각하라고 한다.

"나는 이제 인간 본성을 공부하는 학생이다. 우리는 몇가지 능력을 개발할 것이다. 다른 인간을 관찰하고 판단하는 법을 배우면 나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는 법을 공부할 것이다. 고차원적 자아를 끄집어내려고 노력할 것이며, 연습을 통해 이 기술의 달인이 될 것이다. 남들이 아무리 나에게 최악의 것들을 던지더라도 거기에 굴하지 않고, 더 이성적이고 나 자신을 자각하고 생산적인 한 인간이 될 것이다. "

사람은 그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줘야 더 나은 사람이 된다.

안톤 체호프

제 1법칙: 비이성적 행동의 법칙 - 나를 지배하는 감정을 극복한다.

아테네와 스파르타는 서로 원수 지간으로 서로 반대편 극단에 속하는 국가였다. 스파르타는 아테네에 새로운 조약을 제안하고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전쟁을 선포할 것이라고 선언한다. 이에 대한 아테나의 반응은 어떠했나? 강경파들은 몹시 흥분하여 아테네가 먼저 스파르타를 공격하자고 주장한다. 하지만 페리클레스라는 인물은 달랐다. 비록 알만한 귀족 집안 출신이었지만 도시 중하층민 편에 섰고 이 중하층민은 작은 파벌이 아니라 아테네 시민 대다수 였다. 다양한 이해관계를 가진 이런 무질서한 집단을(농부, 노꾼, 장인들로 구성된 집단) 통솔하는 것은 불가능해보였지만 페리클레스는 이들을 권력을 키우는 일에 워낙 열정적이라 차츰 이들의 신뢰와 후원을 얻어가게 된다. 그는 아테네가 민주 제국으로 확장하는 것을 반대하고 욕심을 부리지 않고 단결과 기존 제국의 동맹을 강화하는데 주력한다. 또한 직접 전쟁이 벌어졌을 때는 인명 손실의 최소화를 위해 군사작전보다 책략을 사용하여 이기려했다. 비록 페리클레스의 이런 영웅과는 거리가 먼 정책을 폈지만 아테네는 유래없는 번영의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더이상 불필요한 전쟁으로 재정을 낭비할 필요도 없이 제국은 순조롭게 돌아간것이다.

이런 그가 대중들 앞에서 나서 아테나가 스파르타에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지 설득을 하기 시작한다. 스파르타의 일방적인 요구를 들어주게 되면 위험한 선례를 남기게 되고 향후 끝도 없이 요구를 할게 분명하고 반대로 스파르타와 육지에서 전면전을 벌이게 될 경우 이것은 자살행위나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이에 페리클레스는 전혀 새로운 전투 방식인 "방어적 국지전"를 제시한다. 인근 모든 주민을 성벽안으로 불러들이고 스파르타인이 아테네의 땅을 얼마든지 유린하도록 내버려두다. 도시에 필요한 물자는 바다를 통해 공급 받고 아테네의 해군력을 이용해 스파르타의 해안 도시를 급습하며 스파르타로 하여금 좌절감을 느끼도록 하는 전략을 펴게 한다.

페리클레스는 이렇게 말한다. " 그밖에도 이유는 많습니다. 결국에 가면 우리가 승리할 것이빈다. 다만 우리가 전쟁이 진행되는 동안 제국을 확장하지 않겠다고 굳게 마음먹어야 하고, 무리한 어떤 일도 추진하지 말아야 합니다. 제가 두려운 것은 상대의 전략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실수입니다. " 초기 전쟁의 상황은 아테나에게 어렵게 전개되었고 2년째 갑자기 아테네편에 전염병이 퍼지게 되고 결국 페리클레스마저도 전염병에 죽게됩니다. 아테네인들은 리더의 죽음을 애도해하지 않고 오히려 전염병의 원인을 그의 탓으로 돌리고 강경파가 득세하게 된다. 점점 전쟁은 아테네의 우위로 변했지만 스파르타의 강화 요청에도 응하지 않고 더욱 강력하게 싸우게 됩니다. 여기에 더해 스파르타에 물자를 제공해주던 동맹국인 시라쿠사를 공격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오고 1차 원정대로 대규모의 원정대와 배 60척을 보내게 됩니다. 오히려 사람들은 더 많은 병력과 100척 이상의 배를 1차 원정대로 보냈으나 결과는 대패배였고 오히려 물러나야 했음에도 2차 원정대도 동일한 규모로 다시 보내게 합니다. 결국 1, 2차 원정대 모두 대패하며 자금, 배, 병력 모두를 잃게 됩니다. 결국 BC405년경 스파르타와 굴욕적인 평화조약을 맺고 위대한 제국, 페리클레스 시대의 황금기의 막을 내리게 됩니다.

위의 이야기에서는 우리는 실패의 원인을 항상 외부에서 찾는다는 것이다. 이성적인 사람이 되기 위한 첫 단계는 우리가 근본적으로 비이성적이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다. 특히 다음의 2가지 점을 기억해야 하겠다.

첫째, 감정이 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은 항거블능의 현상으로 우리 사람은 거기서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둘째, 비이성적 성향은 어느 정도는 뇌 구조상 어쩔 수 없는 부분으로 감정 처리라는 프로세스를 통해 이미 우리 본성의 하나로 정해져 있다. 그러니 우리가 비이성적 성향을 띠는 것은 우리의 통제 범위를 벗어난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다음의 3단계의 과정을 통해 이성을 구할 수 있도록 해보아야 하겠다 .

1단계: 내안의 편향을 자각한다.

-->확증 편향: 특히 위험 부담이 높은 계획을 세울때 확증 편향이 발동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다. 우리가 무슨 말을 하더라고 사람들은 듣고 싶은데로 해석할 것이다. 더 큰 권력을 가진 사람일수록 이런 형태의 확증 편향에 더 많이 지배당한다고 한다.

-->확신 편향: 리더와의 관계에서 많이 발생하는것으로 리더가 어떤 의견을 피력하면서 확신에 찬 모습, 어조, 동작등을 보인다면 해당 아이디어는 면밀히 검토된것이라고 생각하고 반면 조심스럽고 머믓거린다면 그의 주장에 근거가 약하고 확신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를 말한다.

-->겉모습 편향: 사람들의 실체를 보는게 아니라 보이는 겉모습에 의해 호도된 진실을 받아들이게 된다.

-->집단 편향: 태생적인 사회적 동물인 사람은 나와 유사한 방식으로 생각하는 사람의 의견의 영향을 받지만 이런 영향에 대해서는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

-->탓하기 편향: 내가 저지른 실수에 대해서 들여다보는 것은 너무 고통스럽기 때문에 자기 성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런 이유로 다른 사람, 환경, 순간적 오판을 탓하게 된다.

-->우월성 편향: 우리는 자신의 잘못이나 비이성적 경향은 잘 보지 못하고 남들의 것만 정확하게 보는 경향성이 있다.

2단계: 심리적 방아쇠를 확인한다.

어떤 특별한 경우에 흥분의 정도가 너무 높아 주의력을 완전히 빼았기고 무의식적인 반응 상태가 된다. 이런 강한 감정은 결국 경솔한 행동과 참사로 막을 내리게 된다. 그러므로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이렇게 무의식적인 반응 상태를 만들게 되는 요소가 무엇인지를 미리 알아두고 생각이 그쪽으로 빠지지 않도록(후회할 행동을 저지르지 않도록) 예방하는 방법을 미리 찾아야 한다.

-->유아기의 심리적 방아쇠: 유아기에는 우리가 가장 민감하고 취약한 시기이다. 이때 받은 상처, 부정적인 기억은 어른이 된 이후에도 누구 혹은 어떤 사건을 만나게 되면 이 경험의 기억이 되살아나고 그와 관련된 화학물질이나 호르몬이 분비되게 된다. 이런 발작이 진행중일 때는 최대한 한발짝 떨어져서 이 감정의 출처가 무엇이고 그 상처가 나를 어떤 패턴속으로 가두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아야 한다.

-->갑작스러운 성공이나 실패: 갑작스러운 성공, 실패도 매우 위험하다. 뇌에서 분비된 화학물질들이 강력한 흥분이아 에너지를 일으키고 이를 다시 경험하고자 하는 욕구를 발생시키게 된다. 진짜 성공은 각고의 노력을 통해서만 이루어지는데 이를 망각하기 쉽고 돈, 관심을 통해 이런 황홀함을 느껴보기 위해 반복적으로 시도를 하고 누가 경고를 준다해도 반발심만을 가지게 된다. 해결책은 뜻밖의 성공, 실패를 경험했다면 그 순간 한발 물러나 균형을 잡도록 해야 한다.

-->압박감이 증가할 때: 압박감이 증가하면 자제력이라는 가면이 벗겨지고 화를 내고, 독설을 퍼붓고, 편집증적이며 옹졸한 사람이 될 것이다. 이때는 혼자 있을 수 있는 장소와 시간을 마련하고 최대한 거리를 두고서 객관적으로 관찰해야 한다. 큰 그림을 보는게 필요하고 나 자신을 계속 의식하고 반추하여 후회할 결정을 내리는 일만큼은 막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감정을 자극하는 사람: 세상에는 누구를 만나든 상대에게 강력한 감정을 촉발하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이런 사람과 함께 하면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도 없고, 거리를 유지할 수도 없게 된다. 우리는 그들 때문에 헌신적인 추종자가 되거나 철저한 적이 되어 극단적인 행동을 저지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필사적으로 그들과 거리를 두고 그들이 뒤집어 쓰고 있는 위장을 간파해야 한다.

-->집단 효과: 어느 정도의 규모가 있는 집단의 일원의 경우 집단 감성에 사로 잡히는 경우가 있다. 집단 정서가 신나고 긍정적인 경우도 있고 반대로 사악한 감정을 유발할 수 도 있다. (과도한 애국주의, 증오나 공격 성향, 극단적 세게관등) 정치 선동가나 미디어는 끊임없이 사람들을 공황상태와 분노를 자아내려고 한다. 이에 대한 대응책은 이성적 사고 능력과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한다. 어떤 식으로든 독립적 사고 능력을 침범하는 사람은 절대로 용납하지 말고 몇배 더 경계하고 냉철해져야 한다.

3단계: 이성적 자아를 끌어낸다.

우리 인간이 비이성적임에도 희망을 품게 해주는 두가지가 있다. 첫째 역사를 통틀어 모든 문화권에서 높은 이성을 가진 사람이 존재했다는 사실이다. (예로, 페리클레스, 레오나르도 다빈치, 찰스 다윈, 에이브러험 링컨등)

둘째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은 이성적인 순간을 경험했다는 사실이다.

-->자신을 철저히 이해하라: 감정적인 자아가 작동하는 순간을 포착해야 한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되짚어보아야 한다.

-->감정을 뿌리 끝까지 확인하라: 지금 화가 났다면 곰곰해 생각해보아야 한다. 별것 아닌일이라면 분노의 출처는 어떤 감정일것이고 이는 시기심, 피해망상같은 것일거다. 이를 정면으로 응시해야 한다. 이때 가장 위험한 자존심을 조심해야 한다. 약간 거리르 두고 자기의 행동을 중립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위치를 찾아보라.

-->대응 시간을 늘려라: 연습과 반복이 필요한데 대응이 필요한 사건이나 대화가 발생하면 한 걸음 물러나는 훈련을 한다. 혼자 있을 수 있는 곳으로 자리를 피해버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또는 분노의 이메일을 작성한 다음 "보내기"버튼을 누르지 않는 방법도 있다. 하루 이틀 자면서 생각도 해보고 갑작스러운 기분 특히 서운한 감정이 들때는 전화나 연락을 하면 안된다. 감정을 가라 않히고 시간을 많이 가질수록 더 좋다. 오래 참고, 숙고하며 정신적 여유를 가진다면 마음도 강건해질 수 있다.

-->사람들을 불변의 진리로 받아들여라: 사람들과의 교류는 우리를 감정적 소용돌이로 빠뜨리는 주요 원인이다. 흔이들 우리 주변 사람들을 자기만의 가치를 부여하고 나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이런 일은 불가능하고 이속에서 우리는 좌절과 속상함만을 느끼게 된다. 그러지 말고 사람을 하나의 현상으로 여겨라.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면 저항하거나 바꾸려하지 말고 연구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 사람을 이해하는 일을 하나의 재미난 게임으로 만들어라. 퍼즐을 푸는 것처럼 말이다. 모든 것은 인간들이 벌이는 희극의 한장면일 뿐이다. 사람들은 비이성적이다. 또한 나 자신도 비이성적이다. 인간의 본성을 뿌리 끝까지 인정해야 한다. 그러면 마음이 진정되고 남들이 좀 더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들을 더 깊숙히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로서 더이상 내 감정을 타인에게 투영하지 않게 된다. 그러면 더욱 균형 잡히고 차분해지며 생각할 수 있는 정신적 여유도 늘어나게 된다.

-->사고와 감정 사이 최적의 균형점을 찾아라: 감정을 사고로부터 떼어 놓을 수 없다. 두 가지는 철저하게 서로 얽혀 있게 되고 거기에도 어쩔 수 없이 더 우위에 있는 요소가 있고 남들보다 감정의 지배를 더 많이 받는 사람이 따로 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적절한 배분과 균형이다. 그래야 가장 효과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그것을 기수와 말이라고 비유했다.

말은 감정이라는 인간의 본성으로 우리를 끊임없이 움직이게 만드는 장본인이다. 이 말은 엄청난 에너지와 힘을 갖고 있지만 기수가 없으면 갈피를 잡지 못한다. 아직 길들여지지 않았고 포식자들의 위협을 받고 있으며, 끊임없이 말썽거리를 찾아다닌다. 한편 여기서 기수는 생각하는 자아이다. 기수는 훈련과 연습을 통해 고삐를 쥐고 말을 인도한다. 이 짐승이 가진 강력한 에너지를 생산적인 무언가로 바꿔놓는다. 둘은 나머지 하나가 없으면 쓸모가 없다. 기수가 없으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도, 목적을 가질수도 없다. 말이 없으면 에너지도, 힘도 없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우위에 있는 것은 말이다. 기수는 힘이 약하다. 반면에 고삐를 지나치게 단단히 죄는 너무 강한 기수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종종 말이 질주하도록 좋아주기를 두려워한다. 말과 기수는 서로 협력해야 한다. 우리는 먼저 생각을 한 다음 행동해야 한다. 상황을 최대한 많이 생각해본 후 결정을 내려야 한다. 하지만 뭘 할지 이미 결정을 내렸다면 고삐를 늦추고 모험 정신을 갖고 대담하게 행동에 돌입해야 한다. 우리는 이 에너지의 노예가 되는게 아니라 에너지의 방향을 정리해줘야 한다. 이성이 바로 그런 것이다.

-->이성을 사랑하라: 어떤 프로젝트에 푹 빠져 있을때 시간이 쏜쌀같이 지나가고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진척이 이뤄지면 가슴이 터질듯한 흥분을 맛보는 경험이 있다. 이는 감정적 자아를 길들이면서 차분하고 명료한 상태로 가게된다. 이런 경험을 통해 이성의 힘을 키우고 스스로에게 동기 부여를 해야 한다.

나머지는 내용이 꽤 방대하다. 각 챕터별로 여러가지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는 내용으로 읽어볼 만한 가치를 한다.

사실 살짝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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