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로역정이라는 책은 누구나 한번은 들어봤을
이름의 책이지만 기독교 관련 책이라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았었다.
비록 기독교 관련 책이라도
한번 읽어보는 수고는 해봐야 할 것 같아
집어 보았다.
천로역정은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인쇄된 책이라고 한다.
크리스천이라는 순례자가 여행을 시작한다.
여행이라 함은
죽음의 강을 건넌 뒤에 펼쳐지는
하나님을 향해 가는 여정을
여행이라는 이야기로 재미있게(?)
풀어 낸 이야기 책으로 보인다.
기독교에 대해 잘 모르는 내가 읽어 보았어도
흥미진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기독교도 였다면
좀더 큰 감흥이 있었겠지만
나에겐 소설 이야기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느낌이다.
기독교도이건 비기독교도인이건 한번쯤은
읽어볼 가치는 있어 보인다.
오히려 나는 지은이 "존번연"에 대해서
더 관심이 가는건 왜일까?
존번연은 1628년 잉글랜드 베드포드 근처
엘스토에서
떠돌이 잡역부인 토머스 번연의 아들로 태어난다.
가난속에 중등학교에서
겨우 글을 읽고 쓰는 방법을 배우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가업을 배우기 위해 학교를 떠나야 했다고 한다.
이 소년에게 잇따라 어머니, 여동생이
하늘나라로 떠나고
아버지도 다시 재혼을 하게 되어
열여섯살의 나이에 의회군의 보병으로 입대하여 3년간의 복무를 하게 된다.
이때 그에게 전환점이 되었으리라
복무중 한 젊은이가 번연 대신
임무에 나갔다가 전사하게 되고
하나님이 자신을 특별한 사명을 위해
살려주셨다고 믿게 된다.
번연이 살았던 혼란스러운 시대상을 살았고
1660년 영국 국교회와 별개인
비국교도로 분류되어 있던 시절이었고
찰스 2세는 이 비국교도에 대한 자유를
제한하고 있던 시절이었다.
이로 인해 번연은 12년간 옥고를 치르게 되고
이시기에 여러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어 1672년 찰스 2세에 의해 신앙 자유령이
공포되어 풀려나고
베드포드의 목사가 되어 "번연주교"라고
불리우며 비국교도의 리더가 되었다고 한다.
또다시 핍박을 받으면서 1678년 <천로역정>을 출간하게 된다.
아마 이런 핍박을 받으면서도
신앙의 자유에 대한 번연의 진실한 믿음을 이책에 쓰려고 했던게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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