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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독후감

책리뷰~[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

by 우기부기007 2020.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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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 by 박정준

오랫만에 교보문고 광교점을 아들과 함께 방문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책은 바라만 보고 있어도 읽지 않아도 나를 행복하게 해준다. 만약 다음 생이 있다면 꼭 서점 주인, 도서관 직원이 되었을 것이다.

광교에 살면서 제일 좋은 점이라면 바로 집 뒤에 호수와 산이 있어 산책을 할 수 있다는 점과 더불어 교보문고를 들고 싶다. 이렇게 넓은 공간에 많은 책들은 정말 행복 그 자체다. 더불어서 집 근처에 있는 도서관도 자랑으로 주변인들에게 말하고 싶다. 정말로 ^^~~

교보문고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오늘은 무얼 읽어 볼까 하다 찾은 책은 바로 이것

박정준이라는 저자가 쓴 책으로 아마존을 12년간 다녔다고 강조를 하는 서문으로 독자에게 어필을 한다. 나도 생각을 해봤다. 2001년도부터 직장 생활을 해왔으니 저자가 2004년부터 직장생활을 했으니 내가 3년 직장 선배라는 계산이 나온다.

그럼 비슷한 연배의 비슷한 경력을 가졌고 이런 동질감이 저자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했고 특히 요즘 정말 세계적으로 잘나가는 아마존이라는 회사를 장기간 다녔다는 점으로 더욱 흥미를 불러 일으켰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69770721?scode=032&OzSrank=1

 

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

저자는 아마존의 성장과 성공의 원리를 고스란히 체득해 이 한 권의 책에 생생히 담아냈다. ‘우리는 인터넷 시대의 첫날에 살고 있다’는 데이원(Day 1) 정신, 아마존의 사업 성장 모델인 플라이휠(flywheel), 생산성의 핵심인 스크럼 프로세스(scrum process), 아마존의 14가지 리더십 원칙 같은 경영철학과 주요 성장원리뿐 아니라 아마존 절약...

www.yes24.com

저자는 아마존에서 지냈던 12년간의 경험을 도제, 즉 중세 시대를 비유하며 선배 도제로부터 하나씩 무언가를 배워가는 과정이라고 표현했다. 12년간의 훈련과 배움의 과정을 통해 나보다 잘난 사람들이 많은 회사라는 조직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생존해야 할지에 대해서 자기의 감정을 표현했다. 저자는 동료, 선후배들과 협력하며 경쟁하면서 본인의 능력 부족을 깊이 깨달으면서 한편으로 그러한 조건속에서 자신이 조직 아마존에 어떻게 적응하고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많은 고민을 한 듯했다. 비유적으로 세상에는 다양의 밝기의 전구가 있다. 저자의 전구는 다른 경쟁자의 전구에 비해서 많이 밝지는 않지만 단지 밝기만을 가지고서 경쟁하려고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밝기만으로 경쟁을 한다면 이길 수 있는 상황을 그리 녹록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은은한 밝기를 표현하고 남들과는 다른 은은함 등의 차별화된 느낌을 줌으로서 자신만의 자신감, 표현감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아마존의 특이한 모습으로 도어데스크와 낙서를 할 수 있는 다양한 장소의 화이트보드라고 이야기 한다. 도어 데스크는 베조스 ceo의 창업할 때 자신의 문을 떼어 책상으로 사용했다고 하여 아직도 아마존 직원들의 책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혁신과 짠돌이의 정신이라고 하지만 원목으로 만든 책상이 오히려 더 비싼게 아닐지 !~ 이건 저자가 좀 오버인듯]

첫 출근시 엘리베이터에 붙어 있던 화이트보드에 써있던 [I hate mon day!]라는 표현에 +1을 소심하게 적고 가는 저자도 황당하다. ^^

이 책을 선택한 이유중에 하나는 과연 모든이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는 아마존이라는 어떤 회사이며 어떤 사람들이 들어가고 어떤 생활을 하는지에 대한 궁금함이 첫번째였다. 한국인이면서 아마조니언이 저자의 눈을 통해 장기간의 경험을 이 책을 통해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물론 저자도 아마존 생활이 매우 힘들다고 이곳 저곳에서 표현했다. 철저한 성과 평가로 인해 항상 스트레스를 받았고 3년 정도 업무가 익수해지면 다시 탈출을 희망하는 모습을 통해 이를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나의 직장 생활을 돌이켜 보았다. 본인도 6군데 넘게 직장을 옮겨 다닌 이력이 있다. [SK->팬택->두산->SK->팬택->벤처->CJ]

제일 길게 다녔던 직장 생활이 7년정도 였고 이후로 1~3년에 한번씩 이동하는 경력이었다. 지금와서 생각하지만 그다지 좋은 선택을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어떤 구체적인 목적이 있어서라기 보다 현실을 탈출하기 위해서 이동했던 경험들 이었다.

한때는 공부를 하고 싶어 미국행을 결심하기도 했지만 이 또한 실행력이 떨어지고 가족들을 고생시킬 것 같아 포기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이 책속에 대한 해답과 비슷한 구절이 있어 마음에 와 닿았다.

베조스 회장이 아마존을 창업할 때 결정을 검토하기 위해서 고안했다는 "후회 최소화 프레임 워크(Regret Minimization Framework)"언급했다.

프랑스 작가 장 폴 사르트르는 그 유명한 말을 했다고 한다. " 인생은 B와 D 사이 C이다. 즉, Life is Choice between Birth and Death."

이 프레임 워크의 목표는 그 시점을 기준으로 본인이 후회할 일의 개수를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베조스 회장은 "제가 인터넷이 가져올 시대의 흐름을 믿고 도전했던 순간을 결코 후회할리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심지어 실패했다고 하더라도 말지요. 반면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면 미래의 저는 미치도록 괴로워할 것임을 그 때 알았습니다. "

베조스 회장의 말이 나의 가슴에 비수처럼 들어왔다. 10년전에도 비슷한 결정을 고민했지만 끝내 두려움에 선뜻 결정을 못내렸던 경험 때문이다. 지금은 너무나 앞, 뒤 가려야 할 것들이 많기에 이제는 더더욱 어렵다.

하지만 조만간 결정을 해야 할 시간이 올것이고 이것을 위해서 준비를 해야 할 상황이다. 저자도 아마존에 있으면서 저자뿐아니라 모든 동료들이 장기간 한직장에 있어야할 이유를 찾았다고 한다. 특히 미국의 경우의 직업의 안정성 보다는 성장성을 강조하기에 이러한 경향이 심한 듯하다.

저자의 업무 원칙, 일 잘하는 방법 등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고 관련 도서들도 함께 읽어 보아야 하겠다.

끝으로 "아마존 14가지 리더쉽 원칙"으로 마무리 해본다.

1. 고객에 집착하라

2. 주인의식을 가져라

3. 발명하고 단순화하라

4. 리더는 정확하고 옳아야 한다.

5. 배우고 호기심을 가져라

6. 최고의 인재를 뽑아 육성하라

7. 최고의 기준을 추구하라

8. 크게 생각하라

9. 신속하게 판단하고 실행하라

10.절약하라

11. 신뢰를 구축하라

12. 깊게 파고들어라

13. 강골기질: 반되하되 헌신하라

14. 결과를 만들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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